[토요와이드] 4차 대유행 비상…다음주부터 수도권 4단계

2021-07-10 1

[토요와이드] 4차 대유행 비상…다음주부터 수도권 4단계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최근 급격히 늘더니 1,300명을 넘겨 사흘 연속 최다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정부는 확산세가 거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최고 수위인 4단계로 격상하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오창석 시사평론가와 관련 내용 짚어보겠습니다.

국내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1천378명 늘어 또다시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둔 데다 델타 변이도 곳곳으로 퍼지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십니까?

1주간 하루 평균 약 1천54명꼴로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992명에 달합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날 처음으로 1천 명대로 올라섰는데요. 최근 수도권 확산세의 주된 원인을 뭐라고 보십니까?

정부는 현재 상황을 엄중하게 판단하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 동안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외출 금지령으로도 보이는데, 경제활동 외 불필요한 사적 만남은 차단하라는 의미로 보면 될까요?

연일 코로나19 최다 확진자 수를 갈아치우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는 꺾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에 따라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제주도도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했죠?

여전히 수도권 확산세가 전체 지역 감염의 77.3%를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비수도권의 확산세도 눈에 띄면서 이른바 '풍선효과'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더 커졌습니다. 비수도권도 거리두기 단계 격상해야 하지 않을까요?

6월27일부터 7월3일까지 일주일간 국내 감염 확진자 중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전국 9.9%로 직전 1주 3.3%보다 약 3배 증가했습니다. 근본적인 해법은 백신이지만 접종 완료율도 아직 10%대에 머무르는 상황이죠. 우리나라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

한편 미국 CDC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교사와 학생은 학교 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새 지침을 내놨습니다. 새로운 지침은 학교수업 정상화를 뒷받침하려는 것인데, 급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가 변수가 되지 않을까요?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들에게 7월 백신을 우선 접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요. 정부는 "고령자·의료인이 최우선"이라는 기존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교수님 의견이 궁금합니다, 앞당겨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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